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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목 : 눈먼 자들의 도시
작가 : 주제 사라마구

사람들이 눈이 먼다. 전염병.
정신병원에 감금된 삼백명. 이 중 보이는 사람은 단 한 명.

그 한 명에 의해 보여진 작은 세상인 정신병원.
눈이 보인다는 것이 오히려 재앙인 그녀에게 세상은 너무나 혹독하다.

눈이라는 외적인 것에 너무나 익숙해져있는 사람들에게 눈이 멀었다는 것은 그 어떤 벌보다 가혹하다.
전염병인 눈머는 것은 결국 첫번째 눈이 먼 사람부터 시력이 돌아오면서 끝나게 되는데,,

항상 책을 읽다보면 작가들은 외적인 것보다 내적인 것에 충실하자고 말한다.
전에는 그 말 하나하나에 공감이 갔었는데, 어느 순간부터 외적인 것도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나.
세상물.. 많이 먹었나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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